콜라겐을 먹으면 그대로 피부의 콜라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단백질은 소화 과정에서 아미노산과 짧은 펩타이드로 잘려서 흡수되고, 몸은 그 조각을 어디에 쓸지 스스로 정합니다.
이 얘기부터 하고 시작하겠습니다. 저희가 콜라겐 제품을 파는 입장이라 더 그렇습니다.
콜라겐은 밧줄처럼 생겼습니다
콜라겐은 긴 사슬 세 가닥이 서로 꼬여 있는 구조입니다.
밧줄을 떠올리시면 됩니다. 가는 줄 여러 개를 꼬면 훨씬 튼튼해지죠. 같은 이치입니다.
그 사슬을 들여다보면 아미노산 세 개가 계속 반복됩니다.
글리신 — 프롤린 — 하이드록시프롤린
이 순서가 몇백 번씩 되풀이됩니다. 특히 글리신은 아미노산 중에 가장 작아서, 세 가닥이 빽빽하게 꼬일 때 안쪽 자리에 들어갑니다. 큰 아미노산이었으면 자리가 없어서 꼬이지 못합니다.
구조가 그렇게 생겨서 콜라겐이 몸에서 버티는 역할을 맡습니다. 피부, 뼈, 힘줄, 관절 같은 곳에 많습니다.
그래서 먹으면 어떻게 되나
먹은 콜라겐은 위와 장을 지나면서 잘립니다.
밧줄이 통째로 혈관을 타고 피부까지 갈 수는 없습니다. 아미노산과 짧은 조각으로 분해된 뒤에야 흡수됩니다.
그 조각이 다시 콜라겐이 될지, 다른 단백질이 될지는 몸이 정합니다. 우리가 지정할 수 없습니다.
✅ 콜라겐 — 사슬 세 가닥이 꼬인 구조
✅ 반복 단위 — 글리신·프롤린·하이드록시프롤린
✅ 먹으면 — 아미노산과 짧은 펩타이드로 분해되어 흡수

바르는 콜라겐은 또 다릅니다
화장품에 들어가는 콜라겐은 분자가 큽니다.
각질층은 생각보다 촘촘해서, 큰 분자가 그 사이를 지나가기는 어렵습니다.
그러면 바르는 콜라겐은 무슨 일을 할까요.
피부 표면에 남아 물을 붙잡습니다. 히알루론산과 비슷한 역할입니다. 안으로 들어가서 내 콜라겐이 되는 게 아니라, 위에서 물기를 잡아두는 쪽입니다.
이 말 하면 저희가 손해입니다
“먹으면 피부 콜라겐이 됩니다”라고 쓰면 훨씬 잘 팔립니다.
그런데 그건 정확한 설명이 아닙니다.
단백질을 먹는 것이 의미 없다는 뜻은 아닙니다. 몸이 무언가를 만들려면 재료가 있어야 하니까요. 다만 먹은 것이 그대로 그 자리에 간다는 식의 설명은 사실과 다릅니다.
성분을 정확히 아는 것과 제품을 파는 것 중에 하나를 골라야 한다면, 저희는 전자를 고르려고 합니다. 아는 사람이 볼수록 그게 남는 장사라고 봅니다.
정리하면, 콜라겐은 사슬 세 가닥이 꼬인 밧줄 구조이고, 먹으면 아미노산과 짧은 펩타이드로 분해되어 흡수됩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먹은 콜라겐이 그대로 피부 콜라겐이 되는 것은 아닙니다.
이 글에서 다룬 성분이 들어간 제품 — 닥터리본 엑소좀 콜라겐 마스크팩 민트 (4개입)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