글루타치온은 아미노산 세 개가 이어진 아주 짧은 단백질입니다. 글루탐산, 시스테인, 글리신 순서로 붙어 있고, 이 중 가운데 시스테인이 가진 황 원자 하나가 글루타치온의 성격을 거의 결정합니다.
단백질이라고 하면 보통 수백 개짜리를 떠올리는데, 이건 세 개입니다.
그런데 그 세 개가 몸 안에 아주 많습니다.
가운데 황 원자 하나
시스테인에는 SH라고 쓰는 부분이 붙어 있습니다. 황(S)과 수소(H)가 짝을 이룬 자리입니다.
이 자리는 수소를 잘 내어줍니다.
화학에서 수소를 내어주는 물질을 환원제라고 부릅니다. 산화의 반대편에 서는 쪽이죠.
글루타치온이 항산화 얘기에 늘 등장하는 이유가 이 황 원자 하나 때문입니다. 나머지 두 아미노산은 그 자리를 붙잡아두는 손잡이에 가깝습니다.
✅ 글루탐산 — 시스테인 — 글리신, 세 개짜리 펩타이드
✅ 핵심은 가운데 시스테인의 황(SH)
✅ 수소를 내어주는 자리라 환원 반응에 관여
이어 붙이는 순서가 특이합니다
보통 단백질은 아미노산의 머리와 꼬리를 차례로 잇습니다.
글루타치온은 첫 연결이 다릅니다. 글루탐산의 옆구리에 시스테인이 붙습니다.
이 구조 덕분에 일반적인 단백질 분해 효소가 잘 못 자릅니다. 몸이 쉽게 부서지지 않게 만들어둔 셈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먹은 글루타치온이 그대로 세포 안 글루타치온이 되는지는 여전히 논의가 있는 부분입니다.
세 개짜리라도 소화기관을 지나면서 잘릴 수 있고, 그러면 결국 아미노산으로 흡수됩니다. 세 개짜리 그대로 얼마나 지나가는지는 조건에 따라 다릅니다.
이 말 하면 저희가 손해인데, 그래도 이게 맞습니다.
확실한 건 구조입니다. 아미노산 세 개, 그리고 황 원자 하나. 거기까지가 지금 정확히 말할 수 있는 범위입니다.
정리하면, 글루타치온은 아미노산 세 개짜리 펩타이드이고 성격을 결정하는 것은 가운데 시스테인의 황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먹은 것이 그대로 세포 안으로 간다는 설명은 단순화된 얘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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