토너의 pH 이야기, 왜 나오는 걸까요

피부 표면은 약산성입니다. 대체로 pH 5 안팎으로 알려져 있고, 이 약산성 환경이 피부 바깥층의 상태와 관계가 있다고 봅니다. 토너 설명에 pH 숫자가 자주 등장하는 배경입니다.

pH는 수소이온의 개수입니다

pH는 물속에 수소이온이 얼마나 많은지를 나타내는 숫자입니다.

7이 중성이고, 낮으면 산성, 높으면 알칼리성입니다.

여기서 헷갈리기 쉬운 게 하나 있습니다. 이 숫자는 한 칸에 열 배씩 차이가 납니다.

pH 5와 pH 6은 한 칸 차이처럼 보이지만 수소이온 개수로는 열 배입니다. pH 5와 pH 7이면 백 배고요.

1부터 14까지 좁은 범위에 담기 위해 로그를 쓴 결과입니다.

비누가 알칼리성인 이유

전통적인 비누는 기름과 알칼리를 반응시켜 만듭니다. 그래서 결과물도 알칼리성입니다.

알칼리성으로 씻고 나면 피부 표면의 pH가 잠시 올라갑니다.

건강한 피부는 시간이 지나며 원래 값으로 돌아옵니다. 다만 그 사이 당기는 느낌이 들 수 있습니다.

세안 후 토너를 쓰는 습관이 자리 잡은 배경 중 하나입니다.

✅ pH 7 중성, 낮으면 산성
✅ 한 칸에 열 배씩 차이
✅ 피부 표면은 대체로 약산성
✅ 알칼리성 세안 후 잠시 pH가 올라감

솔직히 말씀드리면

pH가 낮을수록 좋은 것은 아닙니다.

지나치게 낮으면 그것대로 자극이 될 수 있습니다. 피부에 가까운 범위가 무난하다는 얘기이지, 낮을수록 좋다는 뜻이 아닙니다.

그리고 화장품 pH는 제품에 표기 의무가 없습니다. 적혀 있지 않은 경우가 대부분이라, 소비자가 확인하기 어렵습니다.

이 말 하면 저희도 불편한데, 그게 지금의 사실입니다.


정리하면, pH는 한 칸에 열 배씩 차이 나는 눈금이고 피부 표면은 약산성입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낮을수록 좋은 것이 아니라 가까울수록 무난한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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