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오틴은 왜 비타민 B7이면서 비타민 H일까요

비오틴은 이름이 두 개인 비타민입니다. 비타민 B7이라고도 부르고 비타민 H라고도 부르는데, H는 독일어로 피부와 머리카락을 뜻하는 Haut und Haar의 앞글자에서 왔습니다.

이름이 두 개인 이유는 발견 과정이 두 갈래였기 때문입니다.

생계란 흰자에서 시작된 이야기

오래전 실험에서 생계란 흰자만 많이 먹인 동물에게 이상이 나타나는 일이 관찰됐습니다.

원인을 찾아보니 계란 흰자에 들어 있는 아비딘이라는 단백질이었습니다.

아비딘은 비오틴을 아주 단단히 붙잡습니다. 자연계에서 알려진 결합 중에 손꼽히게 강한 축입니다.

붙잡힌 비오틴은 흡수되지 못한 채 그냥 지나갑니다.

다행히 이 결합은 열에 약합니다. 계란을 익히면 아비딘 구조가 풀려서 비오틴을 놓아줍니다. 삶은 계란은 상관이 없습니다.

비오틴이 하는 일은 운반입니다

비오틴은 몸에서 효소에 붙어 일합니다.

맡은 역할은 이산화탄소 조각을 옮기는 일입니다.

탄소 하나짜리 조각을 한 자리에서 떼어 다른 자리에 붙여주는, 일종의 짐꾼입니다. 지방산을 만들거나 당을 다루는 반응에서 그 짐꾼이 필요합니다.

✅ 비타민 B7 = 비타민 H, 같은 물질
✅ 생계란 흰자의 아비딘이 비오틴을 붙잡음
✅ 익히면 그 결합이 풀림
✅ 몸에서는 효소에 붙어 탄소 조각을 옮기는 역할

솔직히 말씀드리면

비오틴 결핍은 흔하지 않습니다.

여러 음식에 들어 있고 장내 세균도 일부 만들어냅니다. 평범하게 먹고 있다면 모자랄 일이 많지 않다는 뜻입니다.

이 말 하면 저희가 손해인데, 사실입니다.

그리고 하나 더. 비오틴을 많이 먹으면 일부 혈액 검사 수치가 실제와 다르게 나올 수 있습니다. 검사를 앞두고 계시면 복용 사실을 의료진에게 알리시는 게 좋습니다. 이건 파는 쪽에서 먼저 말해야 하는 얘기라고 봅니다.


정리하면, 비오틴은 효소에 붙어 탄소 조각을 옮기는 비타민이고, 생계란 흰자의 아비딘에 붙잡히면 흡수되지 않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혈액 검사 전에는 복용 사실을 알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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