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타민D는 이름과 달리 비타민의 정의에 잘 들어맞지 않습니다. 비타민은 몸이 스스로 만들지 못해 먹어야 하는 물질을 뜻하는데, 비타민D는 햇빛을 받으면 피부에서 만들어집니다.
구조를 보면 오히려 호르몬 쪽에 가깝습니다.
이름이 잘못 붙은 이유
비타민D는 20세기 초에 발견됐습니다.
당시에는 음식에서 찾은 미량 영양소에 알파벳을 붙이던 시기라, A와 B와 C 다음에 D가 됐습니다.
피부에서 만들어진다는 사실은 그 뒤에 밝혀졌습니다. 이름은 이미 굳어진 뒤였고요.
콜레스테롤에서 시작합니다
피부에는 콜레스테롤과 닮은 물질이 있습니다.
여기에 자외선이 닿으면 고리 구조 하나가 끊어집니다.
그 끊어진 물질이 간을 거치고 신장을 거치면서 두 번 더 손질됩니다. 그제야 몸에서 쓰이는 형태가 됩니다.
만들어진 곳과 일하는 곳이 다르고, 중간에 여러 장기를 거칩니다. 호르몬이 움직이는 방식입니다.
✅ 피부에서 자외선을 받아 만들어짐
✅ 간과 신장을 거쳐 두 번 손질됨
✅ 지용성이라 지방에 저장됨
지용성이라는 점
비타민C 같은 수용성 비타민은 남으면 소변으로 나갑니다.
비타민D는 다릅니다. 기름에 녹는 성질이라 몸에 쌓입니다.
쌓인다는 건 저장이 된다는 뜻이기도 하고, 많이 먹으면 쌓인 채로 남는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수용성 비타민처럼 넉넉히 먹어도 알아서 빠지는 종류가 아닙니다. 표시된 섭취량을 지키셔야 하는 이유입니다.
솔직히 말씀드리면
필요한 양은 사람마다 다릅니다. 햇빛을 얼마나 쬐는지, 피부색, 나이, 계절에 따라 달라집니다.
혈중 농도는 검사로 확인할 수 있습니다. 궁금하시면 짐작하지 마시고 재보시는 편이 낫습니다.
정리하면, 비타민D는 피부에서 만들어지고 간과 신장을 거쳐 완성되는 물질이라 호르몬에 가깝습니다.
그리고 다시 한 번, 지용성이라 몸에 쌓입니다. 표시된 섭취량을 지키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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